대학로는 연극의 메카로 많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대학로에서 작은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집 밥을 먹고 싶으면 가야 할 곳이 이 작은 식당이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집 밥과 같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식당은 좀 다르다. 한 공기의 밥과 국 그리고 반찬으로 구성되는 말 그대로 한식이다. 이 곳에서 꼭 주문해야 하는 음식은 간장게장이다. 밥을 게딱지에 비벼서 먹는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간장게장을 왜 밥도둑이라 하는지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다. 이 식당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 또 하나는 음식 맛뿐만 아니라 식당 이모의 친절함이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의 가식적인 친절함과는 다른 엄마 같은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집 밥이 너무나 그립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