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 기념일이랑 생일 이런거 좀 귀찮아하는 성격이예요 반면에 신랑은 이런거에 민감해요

항상 저에게 물어봐요



"우리 소개팅 한 날짜 기억해?" " 우리 만난지 100일 300일 블라블라"

그럼 저는 대답을 하죠~



"엥??그래?? 몰랐어....." 

초기에는 하얏트나 포시즌에서 저녁식사를 예약하곤 서프라이즈로 꽃선물을 주고 하더니

제가 워낙 리액션이 없으니 지쳤나봐요

드라마에서 보던 한국여자랑 왜이리 다르냐고 컴플레인 엄청 거네요..

올해도 어디 갈까 묻길래 몸도 무겁고 귀찮아서

"걍 피자나 시켜먹자~~!"

하니깐 어이없어 합니다 ....

그러면서 퇴근길에 피자익스프레스에서 피자와 페닌슐라에서 주문한 케잌을 들고 오네요

오면서 오늘 침사초이에 사람 엄청 많다고...사람한테 치여 죽을 뻔 했다고 ㅡ,ㅡ